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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방 병력 우크라 주둔은 ‘공공연한 비밀’” 폴란드 외무장관 발언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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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김지훈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29회   작성일Date 24-03-2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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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 가운데 우크라이나 지원에 앞장서 온 폴란드의 정부 인사가 서방 군 병력이 우크라이나에 주둔하고 있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언급해 파장이 예상된다.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독일 dpa통신과 인터뷰하면서 폴란드어에 ‘모두가 아는 비밀’을 뜻하는 ‘타옘니차 폴리시넬라(Tajemnica Poliszynela)라는 말이 있다면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말했듯 주요 국가들의 군 병력이 이미 우크라이나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숄츠 총리는 지난달 독일의 장거리 미사일인 타우러스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영국과 프랑스가 표적 조절을 위해 하는 일을 독일은 할 수 없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우크라이나에 스톰섀도(스칼프) 장거리 미사일을 지원한 영국·프랑스가 미사일 운용을 위해 자국군을 배치했다고 해석될 여지가 있는 발언이기 때문이다. 영국 정치권에선 숄츠 총리가 타우러스 지원 문제에서 주의를 돌리기 위해 의도적으로 동맹국의 기밀 정보를 노출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사거리가 500㎞에 달하는 장거리 순항미사일인 타우러스는 우크라이나가 독일에 줄기차게 지원을 요구했던 무기다. 그러나 독일 정부는 확전이 우려된다는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이유로 1년 넘게 지원을 거부해 왔다.
    여기에 최근 도청으로 공개된 독일군 회의 녹취에서도 (우크라이나) 현장에 (영국군이) 몇 명 있다는 내용이 등장해 파장이 이어졌다. 러시아 측이 이 녹취록을 공개한 것이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주요 동맹국들의 분열을 조장하기 위한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서방 군대의 우크라이나 배치는 러시아가 확전의 빌미로 이용할 수 있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다. 이 때문에 서방은 그간 우크라이나에 무기는 지원하되 전쟁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해 왔다. 지난달 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파병 가능성’을 언급했다가 나토를 비롯해 유럽 동맹국이 발칵 뒤집어진 것 역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서방 국가들은 병력 파견을 일제히 부인하고 있지만, 러시아 역시 일부 서방 군 병력이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사실을 알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대외정보국 국장은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참석한 연방보안국(FSB) 확대회의에서 많은 프랑스인이 우크라이나에서 사망했다며 (사망자) 관련 수치가 공개될 경우 프랑스에서 시위가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가 우크라이나 파병을 전격 결정한다면 (파병 프랑스군은) 러시아군의 우선적이고 합법적인 공격 표적이 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시코르스키 장관은 마크롱 대통령이 불붙인 파병 논란에 대해 결정은 개별 국가에 달려 있다며 프랑스가 결정한다면 독자적으로 실행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폴란드군의 파병에 대해선 역사적인 이유를 들며 선을 그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폴란드는 400년간 한 나라였고, (폴란드군 파병은) 러시아에 너무 쉬운 선전용 도구가 될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마지막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코르스키 장관은 독일 정부를 향해선 우크라이나에 타우러스 미사일을 지원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독일인들은 독일과 러시아 사이에 폴란드가 있어 (러시아의) 공격에 대응할 시간이 더 많다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러시아 역외영토인 칼리닌그라드에 베를린까지 도달할 수 있는 핵탄두 탑재 이스칸데르 미사일이 있다. 안보 상황을 다시 살펴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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